1. Intro

지난번 이야기는 미국출장 배경, 준비, 샌프란시스코의 대략적인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지역은 LA이며 내일은 샌디애고로 이동하여 미팅과 매물투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편에는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한국 사업가의 삶,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와 MOU, 최근 나파밸리의 분위기의 내용입니다.

2. 실리콘밸리 드림을 이룬 대표님과의 만남

2015년 창업 초기에 저는 D-Camp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창업가들을 제주도에 모아서 1박2일간 강의와 네트워킹을 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이 때 멋진 창업가분들을 많이 만났고 지금도 개인적, 사업적, 마음적인 도움을 주고 받는 소중한 관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업초기인 2015년 6월, 테스트를 통해 개개인의 성향을 캐릭터로 알려주었음

창업초기인 2015년 6월, 테스트를 통해 개개인의 성향을 캐릭터로 알려주었음

이때 뵈었던 분들 중에 자율주행, 주차 관련된 사업을 하시면서 실리콘밸리로 진출한 대표님이 계셨고 이분과 페이스북으로 연락이 닿아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려 1시간 반을 넘게 운전해서 와주셨습니다. 샌프란 시내 주차비는 시간당 보통 $8, 시내는 좁은도로에 일방통행이어서 교통난도 심각합니다)

현재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서 자리를 잘 잡으셨고 여러 도시에 집과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계셨습니다.

이분 말씀에 의하면 COVID 셧다운으로 거의 1년 넘게 대면 미팅들과 모임이 없었다고 합니다. 상당히 오랫만에 다운타운 (시내)에 오셨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정말 오랫만이라고 하셨습니다. (셧다운이 해제되어 대면미팅이 재개되고 있는 지금이 대면미팅을 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3. 미국에서 비즈니스 할때 주의점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는 방법, 이 쪽의 비즈니스 방식에 대해 정말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미국이 기회는 많지만 치열하게 고민해야하고 큰틀의 사업구조를 잘 짜고 효율성을 극대화해야지 살아남는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의 예로 미팅을 하더라도 "그냥 만나보자, 만나서 이야기해보자"는 없고 사전에 LinkedIn을 통해 서로가 누군 확인하고 미팅 전에 이야기할 주제를 정해야하며, 전문가 상담은 무조건 시간당 페이를 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는 직원 채용에 대해서도 (모두 다는 아니지만) 타 국가의 직원과 비교시 한국인의 경우 논술이나 논리가 약하고 명확하게 의사전달을 하지 못해서 의사소통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내용의 일부는 공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외국인이 사업하기 위해서 비자, 법인설립, 은행계좌개설, 회계, 법률 자문 등과 같은 실무적인 조언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1년에 한국 정부에서 실리콘밸리로 약 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보내주지만 100중에 실제로 법인설립을 하는 케이스는 3개 정도고 이 중에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는 1개 미만이라고 하였습니다.

4. 실리콘밸리 사업가의 집에 초대 받다

이 날 대화를 마치고 다른날 대표님의 산호세의 집에 초대를 받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마당이 있는 일반적인 단독주택을 매입하여 거주하시다가 지금은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패밀리 (Multi Family, 국내로 치면 임대형 저층 아파트)로 이사를 가셨다고 합니다.

이 멀티패밀리 시설은 근처 학군이 좋지 않아 아이가 어리거나 젊은 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고 곳곳에 수영장과 커뮤니티 시설,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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